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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 함께라면

치매 환자, 걷지 못하는 이유와 침대 위의 대처법

by whisperlight 2025. 7.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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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는 단순히 기억만 사라지는 병이 아닙니다. 병이 중증으로 진행될수록, 뇌 기능 저하는 전신의 움직임과 근육 기능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어느 날부터인가 부모님이 일어나기를 꺼리고, 걷는 것을 무서워하고, 밥을 먹으면서도 앉아 있기 힘들어한다면, 단순한 노화가 아니라 치매로 인한 근육 기능의 저하일 수 있습니다.

중증 치매와 움직임 감소: 왜 거동이 어려워질까?

  • 인지 기능 저하로 걷고 움직이려는 동기 자체가 약화됩니다.
  • 방향 감각과 공간 지각력이 떨어지면서 보행 불안정이 나타납니다.
  • 언어 이해 능력이 저하되어 운동을 유도해도 반응하지 않거나 회피합니다.
  • 한 번 낙상을 경험하면 외부 활동을 더욱 꺼리게 되어 악순환에 빠집니다.

치매 환자에게 나타나는 근감소증

치매 환자는 활동량 감소와 식욕 저하로 인해 근육량이 급격히 줄어들 수 있습니다. 이 현상은 ‘근감소증’이라고 불리며,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고 자극 없이 누워 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심해집니다.

  • 노화로 인한 자연스러운 근육 소실이 치매와 함께 가속화됩니다.
  • 뇌와 근육 간 명령 체계의 단절로 인해 근육을 의도적으로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 침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와상 상태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근손실이 가져오는 위험

근육이 줄어들면 단순히 움직임이 어려운 것을 넘어서 다음과 같은 심각한 문제들이 동반됩니다.

  • 자세 유지 곤란 → 욕창 발생 위험
  • 보행 불가능 → 침대에 장시간 고정 → 근육 더 약화
  • 감염성 질환 증가 (예: 폐렴, 요로감염)
  • 낙상으로 인한 골절 → 회복 어려움 → 장기 와상

움직이지 않아도, 움직임을 만드는 방법

치매 환자가 스스로 걷지 못한다고 해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두어선 안 됩니다.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움직이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 침대에서 가능한 관절운동이나 수동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주세요.
  • 소형 재활운동 기구마사지 롤러로 자극을 주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 EMS(전기근육자극기)와 같은 도구도 근육 자극에 효과적입니다.
  • 음식으로 단백질을 보충하기 어려운 경우, 고단백 간식이나 영양식을 활용하세요.
  • 가능하다면 물리치료사 또는 요양보호사의 도움을 받아 일상 중 움직임을 유도합니다.

조기 대응이 중요한 이유

치매가 진행되기 전, 초중기부터 근육을 자주 쓰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돌봄을 제공하는 가족과 요양보호사는 움직임의 변화를 세심하게 관찰해야 하며, 필요시 지역의 재활의료기관이나 방문운동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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